혜화역 창덕궁 근처 시원한 수제맥주 맛집 '맥덕스' 더운날 피맥한잔 고?

 
안녕하세요!
맛있는거 예쁜거 좋은거 전해드리는 대지곰입니다.
벌써 3월 마지막날 이네요, 마무리 잘 하고 계신가요?
모르겠고 내일 출근할 생각에 우울하네요.

 
저는 어제 오랜만에 혜화에 가서 맛난것도 먹고
창경궁과 창덕궁에 홍매화가 예쁘게 폈다길래
구경할겸 궁에서 산책도 했는데요,
공기는 조금 안좋았지만 나름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들도 있어 괜찮은 하루였어요.
 
특히 낮부터 피맥을 했는데요 ㅋㅋㅋ
알콜 찐따라 술은 잘 못먹지만 어제 너무 더워서
시원~~한 맥주가 너무 땡기는 거에요.
마침 혜화역에서도 가깝고 창경궁에서도
도보 10분정도 거리에 유명한 수제맥주 맛집이
있다길래 방문해 보았어요!

주소: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25-9 2층 영업시간: 매일 12:00-24:00 주차: 불가 특이사항: 대학로에서 10년이상 운영중. 이전 지하매장에서 운영하다 현 위치로 옮긴 후 분위기가 훨씬 좋아짐. 성균관대학교 정문 앞에 위치해 돌담길 풍경이 멋지고 야외 테이블도 있음. 2층에서 돌담길을 내려다볼 수 있어 분위기가 좋고 단체손님들을 위한 공간대여, 파티룸 대여 가능. 다양한 종류의 피자와 수제맥주가 유명함.

 
저희는 서울역에서 4호선 환승 후에
혜화역 4번출구로 나와 10분정도 걸어 도착했어요.
서울은 자가보다 대중교통이 편하니까 
역에서 먼곳에 있으면 방문이 꺼려지거든요 ㅜㅜ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항상 혜화에 놀러오면 연극거리 쪽으로만 갔었는데
이쪽 동네는 처음 와봐서 신기해 하면서 갔답니다 ㅋㅋ
 

이 곰돌이 친구가 매장 마스코트인가봐요 ㅋㅋ 
멋진 신사분이신것 같은데 꽃다발까지 들고
너무 로맨티스트 같으시네요 ㅋㅋㅋㅋㅋ
 

1층은 4개의 테이블이 있었어요.
넓진 않았지만 뭔가 딱 제가 생각하는 혜화의 정석같은
분위기랄까? 적당히 앤틱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돋보였어요. 무엇보다도 사장님이 엄청
시원시원하시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저도 덩달아 기분좋아졌답니다.
 

그리고 야외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돌담길 아래 야외테이블이라니 너무 낭만적....
공기도 좋은날 밖에서 피맥하면
맥주가 술술 들어가겠어요 ㅋㅋㅋ
 

일단 거두절미하고 바로 주문부터 했는데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세트메뉴B를 주문했어요!
B세트는 피자+사이드+수제맥주 샘플러를
맛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  맥덕스에서 판매중인 8가지종류의 피자중
불고기피자를 제외한 한가지 택1
+
리코타샐러드, 프렌치프라이,
치즈오븐스파게티 중 사이드 택 1
+
4가지맛 수제맥주 샘플러  』
 
수제맥주 샘플러의 종류는 정해져있었어서
따로 고민할 필요는 없었고요,
대신 피자와 사이드를 엄청나게 고민을 했어요.
다이어트 중이라(말만) 샐러드에 피자를 먹을까
하다가... 아무리 그래도 풀떼기는 심하지 않나..
해서 결국은 치즈오븐 스파게티와 ^^
사이드가 찐하고 짭짤한 맛일거라 생각해
피자는 담백할것같은 머쉬룸 피자를 픽!
 

주문부터 후딱 하고 2층으로 구경을 갔어요!
1층보다 더 넓고 큰 창문으로 뷰가 탁 트여서
너무너무 제 스타일이더라고요 !!
2층에는 단체손님들이 계셨는데요,
맥덕스는 단체예약과 파티룸도 대여가
가능하다고 해요.마침 성균관 대학교 앞이니
대학생 분들, 고궁에 놀러오신 단체 손님들
프라이빗하게 놀다 가시기 좋을것 같았어요.

여튼 단체 손님이 계신 관계로...
저희가 올라가니 손님들이 쳐다보셔서
안계신 쪽으로만 호다닥 찍고 내려왔어요. ㅋㅋ
 

1층과 2층 모두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곳곳이 꾸며져 있었는데요,
수제맥주집으로 유명해서 그런지
확실히 글라스 잔이 소품으로 많이 활용되었더라고요.
 

저희가 앉은 1층자리 등받이 쪽으로는
타바스코, 레드페퍼, 케첩같은 소스들과
물티슈, 손소독제, 냅킨이 구비되어 있었는데요,
뭐 필요할때마다 사장님 부르는것도 번거로운데
편하게 쓰라는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어요.
 

글쎄 여기저기 구경하고 온 사이에
맥주가 먼저 나와서 김이 다 죽었어요.

 
뭐... 사진은 좀 태가 안나지만
어차피 뱃속으로 들어가면 똑같잖아요?
ㅎㅎㅎㅎ
여튼!
 
맥덕스에서 판매중인 수제맥주 샘플러에는
구름위트, 모카스타우트, 페일에일, 퇴근길
이렇게 네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컵 사이즈는 일반 물컵 사이즈 정도로
조금씩 맛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술알못 + 알쓰 콤보여서
큰 잔으로 여러잔은 절대 불가능한데요..^^
이렇게 작은잔으로 먹으니  취할 위험도 적고
제 취향에 맞는 맛을 알 수 있는 점이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구름위트: 상큼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거품으로
목넘김이 부드러운 밀맥주 (5.0%)
모카스카우트: 커피와 다크초콜릿의 진한 풍미와
부드러운 끝맛이 특징인 흑맥주(5.0%)
 
저는 개인적으로 쓴 맛이 나는 맥주보다는
향이 좋고 부드러운 맥주를 선호하는데요,
딱 메뉴판을 보고 구름위트가 제일 
제 취향일듯 했어요 ㅋㅋ
 
일단 과일향과 꽃향이 은은하게 났고요
부드럽고 시원해서 꿀꺽꿀꺽 마셨네요.
모카스타우트는 흑맥주여서 걱정을 했는데요
전에 강원도에서 먹은 흑맥주가 너무 써서
기겁을 했었거든요 ㅋㅋㅋㅋ
근데 일단 커피향이 은은~~하게 났고
쓴맛보다는 고소하고 묵직함이 강했어요.
 

페일에일: 입맛을 돋우는 가벼운 쓴맛과 
다양한 과일과 꽃향기를 느낄 수있는 에일(5.1%)
퇴근길: 퇴근길 한잔이 생각나는 시원한 청량감과
부드러운 목넘김의 보헤미안 필스너(4.7%)
 
그리고 제 원픽은 페일에일이었는데요 ㅋㅋ
설명에 쓴맛이 난다고 적혀있길래
별로일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일단 향이 완전!! 과일 그 자체였어요.
 
페일에일과 구름위트가 비슷한 계열인데
페일에일향이 더 달달하고 과일향이 많다면
구름위트는 덜 달달하고 세련된 꽃향이 난달까?
 
같이 간 남자친구가 퇴근길을 마시면서
청량한 보리맥주 같은 느낌이라고 했었는데
메뉴판에 정말 청량하다고 써있네요. -0-
 

이래저래 맥주를 마시며 분석하다보니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어요!
 

 

혜화 맥덕스 버섯피자

둘이 먹기에 너무 많으면 어쩌나
살짝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피자가 씬피자이더라고요!
도우가 얇고 바삭바삭한 스타일이었고
낭낭한 버섯에 올리브의 향이 좋았어요!
 

혜화 맥덕스 치즈오븐스파게티

크 ~ 토마토 쳐돌이로서 군침 넘어가는데요.
토마토와 치즈의 조합은 언제나 옳지않나요?
치즈때문에 꾸덕꾸덕해진 소스를 한입하면
극락입니다... 바~로 맥주 들어가줘야죠.
 

 저는 담백한 버섯피자에 토마토스파게티를
함께 먹어보았는데요...... ^^
담백 짭짤 궁합이 최고였고요
정신없이 흡입을 했답니다. ㅎㅎ
 남자친구가 가끔 저 먹는거 보고 
우와 할때가 있는데요 좀 많이 뿌듯해요 ^^
 
배 먼저 든든히 채우고 창경궁 꽃구경가서
열심히 산책도 한 행복한 하루였는데요,
한번씩 날좋은날 혜화 종로쪽 놀러오면
혜화 수제맥주맛집 맥덕스 생각날것같아요!
앞으로 더워질 여름 시원~한 맥주 생각나시면
혜화역 맥덕스 추천드립니다!

 

 












 
 @mcduc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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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제공받았지만 주관적인 관점에서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