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산맛집] 서산 유일 텐동맛집 '타이쇼호텐' 다양한 튀김이 올라간 덮밥!!

[충남/서산맛집] 서산 유일 텐동맛집 '타이쇼호텐' 다양한 튀김이 올라간 덮밥!! 

 

 

어제 아~~주 오랜만에 수도권을 벗어나 충남 태안쪽을 방문했다.

이번주는 대체공휴일이 껴있어 휴일이 긴 관계로 장거리 여행을 도전!!

여행이라 해봤자 겨우 당일치기이지만, 당일치기라도 갈 수 있으니 다행이다.

 

태안으로 결정한 이유는...

우선 로나씨로 인해 대중교통은 불가능하니 자차로 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야 했고...

무엇보다도 태안에 완전 죽여주는 카페를 발견해서 그곳을 목적지로 정해두고 모든 스케줄을 정했다.

영업시간을 확인하지 못해서 그 카페는 가지 못했지만,,,ㅜ

그래도 맛집을 찾아보다가 태안 가는길에 있는 서산에 텐동 유일맛집이라는 '타이쇼호텐'을 발견!

블로그나 인스타에서 간혹 튀김이 산처럼 쌓여있는 덮밥을 몇번 본 기억이 있는데

근처에는 파는집이 없던 것 같아서 궁금했던 찰나, 잘됐다 싶어서 방문해 보기로 했다.

결과는 완전 대성공 히히♥

 

 

 

 

1. 외부 및 영업시간, 주차

 

서산에 위치한 '타이쇼호텐'은 서산시 석남동에 위치해 있다. 인천에도 석남동이 있어서 조금 반가웠다 ㅎㅎㅎ

사실 한번도 방문해 본 적은 없는 동네이기에 이곳이 번화가인지 아님 서산 좀 외곽인 동네인지는 잘 알지 못하겠지만 

근처에 주차를 하고 식당까지 걸어가는 길에 아기자기한 개인 카페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걸 보았다.

식당 위치 자체는 찾기 어려운 곳에 있진 않고, 다만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있지는 않아서

조금 떨어진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거나 근처에 눈치껏 잘 주차를 해야한다.

우린 눈치껏 잘 주차를 해서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방문했다 ㅋㅋㅋ

 

입구로 들어서면 널찍한 잔디와 디딤판석이 매력적인 마당이 있다.

바로 매장 안으로 들어서지 않고 마당에서 건물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여서 매력적인 한옥건물이 더 돋보이는 듯 하다.

대기손님들이 항상 많아서일까 외부에는 의자들과 파라솔, 귀여운 흔들의자도 마련되어 있었다.

 

토요일 2시에 도착했는데 매장 안은 만석이었고, 앞에 4팀 대기가 있었다.

점심 브레이크타임이 3시부터였어서 혹시나 조기매진되지 않았을까 조마조마하며 갔는데 다행히 받아주셨다 ㅎ..

매장 안에 들어가서 대기자 이름과 인원수를 작성하고 대기하면 직원분께서 순서가 되었을때 호명해주신다.

 

 

흔들의자 맞은편에 빈티지한 전신거울이 놓여있는데 이곳이 아마 포토스팟인가?!

잘은 모르지만 거울을 보면 사진이 찍고싶기 때문에 한장 찍어주었다.

거울에 비치는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멋진 한옥건물, 바닥의 생생한 초록잔디, 살짝보이는 붉은 꽃의 조화가 너무 예뻤다. 물론 우리는 더 예쁘고♥

 

 

입구에 영업시간이도 적혀있는데 매주 월요일 휴무이며 11:30 - 19:30 까지 영업이다.

브레이크타임은 15:00 - 17:00 이니 이때 방문하는 불상사는 없어야겠다...

 

 

 

 

2. 내부

 

내부에 손님들이 많이 계셔서 사진을 찍기가 다소 어려운 부분이..... ㅎㅎ

내부 구조는 테이블들이 각각 있진 않고, 벽을 둘러서 벽을 바라보고 식사하는 구조이다.

창문이 없었으면 답답했겠지만 자리마다 창문이 있어서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다.

테이블마다 손소독제와 나무젓가락, 종이컵, 젓가락받침대, 냅킨, 보리차? 가 마련되어 있고 텐동 꿀팁이 붙어있다.

 

 

튀김과 밥을 적당히 먼저 먹고, 덮밥에 깔려있는 계란을 터뜨려서 기호에 맞게 시치미가루를 넣어 먹으면 된다.

시치미가루가 무슨 가루인가 시치미를 떼고싶을때 먹는 가루인가 헛소리를 하며 음식을 기다렸다.

너무 설렜다. 헉헉

 

 

 

 

3. 맛

 

텐동 종류 3가지와 연어장덮밥이 있길래 텐동 하나, 연어장 덮밥 하나 시키고 싶었는데..

직전에 연어장덮밥이 마감되었다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텐동만 2종류를 시켰다.

연어장덮밥을 꼭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일찍 방문하시기 바란다..

 

타이쇼오텐동 10000원

에비텐동 12000원

토마토절임 3000원

총 25000원

 

우리가 시킨 두가지 텐동 외에 아나고텐동, 스페셜텐동 두가지 종류가 더 있고 텐동마다 튀김의 가짓수, 종류가 조금조금씩 다르니 각자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된다.

그리고 토마토절임이 뭘까 궁금해서 하나 시켜봤는데 꽤나 익숙한 맛이었다!!

토마토에 사이다넣은맛!! ㅋㅋㅋㅋㅋㅋㅋ

방울토마토가 큼직큼직 하고 껍질을 벗겨서 부드럽고 달달하니 입가심으로 딱 좋았다.

 

왼쪽은 감자씨가 먹은 에비텐동인데, 새우튀김이 4마리, 꽈리고추튀김, 연근튀김, 김튀김, 계란이 들어있다.

오른쪽은 내가 먹은 타이쇼오텐동! 새우튀김이 2마리, 꽈리고추튀김, 연근튀김, 김튀김, 계란, 가지튀김이 들어있다.

덮밥답게 밥이 굉장히 중요한데, 밥알이 아주 땡글땡글 고슬고슬하니 질지않고 좋았다.

덮밥집도 가끔 밥이 너무 설익었거나 질거나 뜨겁거나 해서 덮밥의맛을 헤치는 경우도 많은데

여기는 밥이 뭉치지 않고 땡글땡글 적당한 정도의 찰기였다.

다만 숟가락보단 젓가락으로 먹으라고 쓰여있어서 땡글땡글한 밥알을 젓가락으로만 먹기가 힘들 수도 있다.

왜냐면 나는 숟가락으로 와앙 먹는게 습관인데!! 배고픈데 젓가락으로 먹어야해서 답답하긴 했다 ㅋㅋㅋ

여튼, 밥에 덮밥소스가 뭉치지 않고 고루고루 뿌려져 있다. 짜지않고 적당히 간을 맞춰주며 감칠맛이 돈다.

 

 

튀김 텐동답게 튀김도 당연 훌륭했는데, 바삭바삭함은 물론이고 튀김 옷에도 간이 되어있어서 심심하지 않게 먹을 수 있다. 튀김과 밥을 함께 먹는게 뭔가 느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튀김도 간이 맞아서 밥이랑 먹기 괜찮았다.

그치만 파워 한국인으로서 김치가 조금 생각나긴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새우튀김도 실하고 연근도 아삭하고 가지도 부드럽고 고추는 조금 매웠다 느끼함을 싹 가셔주는 맛!

 

기본 텐동은 밥추가시 1000원을 지불해야 하고, 다른 텐동은 무료 밥추가가 가능하다.

에비텐동에 밥추가를 한번 했는데 밥을 처음처럼 다시 담아주셨다. 당연히 헤치웠다 ^▼^

 

 

열심히 마구마구 먹다가 밥 반절정도, 튀김 조금 남겨두고 아래 숨어있던 계란을 터뜨려준다.

생 노른자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음... 주문전에 미리 익혀달라고 말을 하셔야 할 것 같다. 

시치미 가루가 궁금해서 와앙 뿌려주고 슥슥 비벼주니 노른자덕에 밥에 찰기가 생겨서 젓가락으로 먹기가 수월하다.

 

근데 시치미가루가 무슨 맛인지 잘....?! 맛이 안나서 더더더 뿌려주니 아~주 약간의 매콤함과 향신료맛?!

감자씨는 양꼬치 먹을때 찍어먹는 가루맛과 비슷하다고 했다. 그 가루보다 아주아주 연한 맛...?!

나는 향신료를 좋아해서 뿌려먹는게 더 좋았고, 감자씨는 불호해서 그냥 덮밥소스에 밥만 먹는게 더 맛있다고 했다.

조금 남겨둔 튀김과 함께 먹어주니 후, 아주 꿀맛! 저녁에 또 먹고싶었다... ㅜ

 

 

 

 

4. 위치

충남 서산시 동헌로 29 타이쇼오텐 소망교회 옆

찾아가는 길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근처에 큰 교회도 있고 건물도 있어서 지도 켜놓고 가면 금방갈 수 있다.

 

 

 

 

5. 총평

덮밥류, 튀김류 좋아하시는 분들은 당연 좋아하실집!!

덮+밥집 답게 덮혀있던 튀김도, 깔려있던 밥도 훌륭했다.

튀김도 눅눅하지 않고 바삭 짭짤해서 밥과 먹기 좋았고, 밥알도 너무 질거나 날라다니지 않아서 잘 어울린다.

인테리어도 아늑하고 바깥의 한적한 골목과 하늘을 보며 식사할 수 있어서 분위기도 좋다.

생각해보니 밥먹을때는 바깥을 보진 않은 듯 하다. 밥먹는데 집중하느라 ㅎㅎ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서산에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집!

서산, 당진, 태안 이쪽에서 맛있는 텐동집 찾으신다면 가보셔도 후회하지 않을 듯 하다.

가족들과 함께 가도, 연인과, 친구들과 함께가도 잘 어울리는 집이다.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손님들도 계셨고, 가족들, 커플들도 보였다. 

우리처럼 여행객들도 있었지만 현지인처럼 보이는 분들도 계셨다!! 찐 맛집이라는 증거 ㅎㅎ

나는 강추 - ♥

 

 

 

이상 충남 서산 텐동맛집 '타이쇼오텐' 리뷰 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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