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화이자 1차접종 후기] 20대 여자 화이자 백신 1차접종 후기 + 약..간의 부작용...?!

대지곰 2021. 8. 1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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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1차접종 후기] 20대 여자 화이자 백신 1차접종 후기 + 약..간의 부작용...?!

 

 

지난 목요일.. 8월 12일에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젠장...

'맞으라고 해도 끝까지 안맞아야지' 라고 생각하던 사람이었는데, 현재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있어서

우선접종 대상으로.. 어쩔 수 없이 맞게 되었다.. 학원 종사자들 접종 기간이 7월 말부터 8월 17일 즉 이번주까지 였는데

그나마도 가장 늦게로 예약했다. 조금이라도 버텨보겠다고 ㅋㅋㅋㅋㅋ ㅜ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고나면 국민비서 구삐를 통해 카톡으로 알람이 온다. 문자로도 온다.

두번이나 연락을 해주는 철저함....!! ㅎ....

 

인천에 거주하고 있어서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곳으로 예약을 잡았다. 부모님도 얼마전에 백신 신청을 하셔서 개인병원에서 맞으신다고 하셨는데, 나는 신청할때 개인병원이 항목에 없던데......??! 내가 못본건가?!

보건소, 체육관 이런거밖에 없어서 그나마 가까운 삼산체육관으로 신청을 했었다.

 

 

그리고 이렇게 백신맞기 하루 전....!!

구삐에게 또다시 카톡이 왔다. 장소와 시간, 유의사항을 다시 알려준다.

접종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중 하나를 반드시 지참해야하며 열이나거나 컨디션이 안좋은 등의 이유로 인해 접종일시를 변경하고 싶을땐 예약된 접종장소에 전화해서 예약을 직접 변경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순서가 뒤로뒤로 밀릴 수 있다.

 

 

 

 

1. 접종처

 

당일 오후 1시, 접종장소인 인천 삼산체육관에 도착했다.. 진짜 맞기 싫었다. 불안하고 ㅜㅜ

전날 20대 여자 백신 부작용을 검색해봤는데 일본에서는 대머리가 된 여자도 있었고, 블로그에도 여러 후기가 있던데

숨이 잘 안쉬어진다던지 열이 엄청 난다던지 그런 부작용들이 보여서 몹시 불안했다.

그런것들을 보니 전날부터 뭔가 가슴이 답답해서 숨이 잘 안쉬어지는것 같아서 숨 크게쉬는 연습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접종시간이 1시였는데 저 사진을 찍은 시간이 1시였다. = 늦었다는 말... ㅎㅎ

늦었지만 일찍 도착했어도 기다렸을 것 같다. 체육관이어서 그런지 접종하러 온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고등학생쯤 되어보이는 학생들이 대다수였다. 아마 2학기에는 전면등교로 바뀌어서 그런듯..... ㅜ

 

 

체육관 뒤쪽으로 돌아서 가면 예방접종센터 입구가 보인다. 외부까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구급차도 대기중이었고.... 이와같은 상황에 심장이 더 뛰기 시작했다.. ㅎ

 

내부로 들어가면 안내해 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계신다. 시키는 대로 따라서 쭉쭉 가면 된다.

먼저 열을 재고, 접수할 종이를 작성하는데 이름, 주민번호, 복용중인 약이 있는지, 알러지가 있는지 등등을 작성한다.

앉아서 기다리면 접수처에 가서 접수를 하고 번호표를 주시는데 순서가 될 때까지 앉아서 기다리면 된다.

분명 내 앞에 100명이 넘게 있었는데 시간이 순삭했다. 오지않았으면 했는데 ^^

 

예진을 할때 선생님들께 현재 몸상태를 말씀드리면 된다. 복용중인 약이 있거나, 신체증상이 있으면 얘기해야한다.

나는 접종 전날 필라테스 수업을 받았는데 너~~무 빡쎘어서 허벅지 안쪽 내전근, 승모근 근육통이 심했다.

근육통이 심한데 괜찮냐고 여쭤보니 별로 신경 안쓰시는듯 진통제 먹었냐고 물어보시고 주사맞고난 후에도 근육통이 올 수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로아큐탄도 가끔 먹고싶을때 먹고있다고 말씀드렸더니 대수롭지않게 넘기셨다.

관계가 없다는 뜻이겠거니 그냥 무념무상 또다시 기다렸다...

 

접수할때까지만 대기시간이 조금 길었고 예진부터 접종까지는 순서가 금방 지나간다.

예진이 끝났기 때문에 주사맞으러 들어가서는 선생님과 그다지 소통할 일이 없고 기계적으로 주사만 놔주셨다.

나는 젊은 여 선생님께서 놔주셨는데 들어가자마자 무섭다고 징징거렸더니 웃으셨다.

주사맞을 팔을 걷고 "따끔해요 따~끔~" 하면 주사가 들어간다.

팔에 힘을 빼면 덜 아프다고 하셔서 팔을 축 늘어뜨린채로 맞았다.

맞고 나오면 15분동안 대기하고 갈 장소로 안내해 주시는데 단체로 멍때리며 앉아계시는 광경이 웃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분 앉아있다가 2차접종시 작성해 올 서류를 주시고 귀가하면 된다.

체육관 들어가서 나올때까지 딱 한시간 걸린듯 ㅎㅎ

 

 

그리고 이렇게 바로 구삐에게 1차접종 완료와 2차접종 안내카톡이 온다. 

원래 기간이 4주라고 하던데 요즘 백신 물량이 부족해서 6주로 늘었다던데 진짜 그런듯 하다.

여튼 백신 맞았으니 집에 가고 싶었지만 뒤에 바로 수업이 있어서 카페에서 잠시 쉬다가 학원으로 향했다...

가는길에 핸드폰 잃어버림 ㅎ

 

 

 

 

2. 접종 당일 증상

당일 접종 후 바로 학원에서 4시간 수업을 진행했다. 초딩 수업이 2타임, 중3수업 이렇게 연달아 있는데

초딩애들이 워낙 시끄럽고 정신이 없어서 주사맞고 애들한테 기빨려서 쓰러지진 않을까 걱정을 했다...

조금 뭔가 정신이 없고 멍한느낌이 들었지만 열은 딱히 나지 않은채로 초등 수업은 잘 마무리 했는데

접종 후 3시간 가량 지났을때부터 속에서 열이 훅 올라오고 정신이 더 멍한 느낌이 들었다.

학원에서 손에 재는 온도계로 재봤을땐 미열도 안나는 정상이었는데 머리에 열을 직접 쟀다면 어땠을지 궁금하긴 하다.

 

아주 살~짝 으슬으슬하고 머리가 살짝 아픈가 싶었지만 약을 먹을 정도는 아니었

퇴근 후 잃어버린 핸드폰을 찾기 위해 잠깐 헤맨 후 택시타고 귀가해 미리 시켜놓은 치킨을 열심히 뜯고 잤다.

체한 느낌도 없고 실컷 잘 먹었다.

다들 주사맞은 부위가 아프다던데 아픈증상도 없었고 역시 나는 강철인간인가 하고 뿌듯해하며 잤다.

그래도 내일 어떨지 모르니 미리 예약해둔 필라테스 수업도 눈물을 머금고 취소하고 쉬기로 했다.

다음날 일어났는데 주사맞은 부위만 살짝 빨갛고 붓긴 했지만 만졌을때만 아프고..

열이나거나 하는 증상은 없었다. 근육통은 그저께부터 원래 있었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3. 접종 3일차 증상

 

그나저나 어제(이틀차) 밤부터 팔쪽에 살짝 오돌토돌한게 만져졌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팔뚝에 두드러기가 나있었다. 어제 태안을 다녀오느라 햇빛을 많이 쐬서 그랬나? 생각이 들긴 했는데 어제 날도 흐려서 해도 없었고...

차에만 있었어서 아닌걸로 결론을 짓고 왜 그런가 생각하고 있던 찰나

 

 

구삐에게 연락이 왔다....... 바로 3일차라는 연락....!!

ㅋㅋㅋㅋㅋㅋㅋㅋ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내용을 읽어보니, 두드러기나 발진...!!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근데 백신때문에 두드러기가 났다고 하기에는 접종부위에는 안났고 딱 팔꿈치 아래에서 손목까지만 두드러기가 나서 좀 애매한데.. 최근 한건 백신밖에 없어서 그냥 백신때문에 약간의 두드러기가 났다고 생각해야 할듯..

그 외에 열이나거나 두통, 감기기운, 호흡기증상은 없다.

부디 이렇게 그냥 지나갔으면 좋겠다...!

 

정말 별거 없지만... 20대들도 곧 접종 시작하니까 조금이라도 불안감을 덜어드리고자(?) 후기를 써봤다.

나는 특별한 약물 알러지도, 음식 알러지도 여태까진 없었어서 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하긴 했었다.

다만 피부가 예민하고.. 더러운 물에 들어간다거나 하면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피부인데

(전에 캐리비안베이 온수풀에 들어갔다가 몸이 간지러워서 나왔더니 온몸에 두드러기가 났었음)

그래서 아마 백신 후에 예민한 부위인 피부에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나 뇌피셜을 해봄...!!

 

2차 접종을 하기 싫지만 ㅜ 그때 다시 후기로...!!

코로나좀 제발 꺼졌으면 ㅜㅜㅜㅜㅜㅜㅜ

이상... 코로나 화이자백신 1차접종 20대여자 후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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